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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담의 이해

청소년상담의 과정과 기법_Ⅴ

by 빛글.S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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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담기법

8) 격려하기

 격려는 아들러 학파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상담기법이다. 격려는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다. 상담을 오는 많은 내담자는 삶에 좌절되고 낙심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기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용기 있게 받아들이고, 삶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자기가 지닌 능력을 발휘하여 용기 있게 직면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격려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지속적인 격려를 받은 내담자는 자기 약점과 결점을 더 많이 수용하게 되고, 자기 능력을 모두 발휘하여 삶의 과제를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때때로 시도한 것이 실패할지라도 크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상담자가 내담자를 격려하기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애덤스(Adams, 1982)의 제안을 여기에서 소개한다.

 

 a. 내담자를 무조건 존중해 주어라.

 b. 그 사람이 자기에게 믿음을 가지 수 있도록 믿음을 보여 주어라.

 c. 그 사람의 능력이 만족할 만하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라.

 d. 노력을 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하라.

 e. 자유를 주고 개인의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 (가족, 학급 친구, 동료)집단을 통한 작업을 하거나 집단과 함께 작업하라.

 f. 각 사람에게 그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인식을 경험하도록 도와라.

 g. 성공을 보증하는 경험과 지식의 순서적이고 단계적인 대처를 위해 타인에 의해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개발하도록 도와라.

 h. 그/그녀의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 개인의 흥미와 강점을 이용하라.

 i. 그들의 측면에서 어떤 노력이나 필요한 행동 없이도 타인에게 격려를 제공하라.

 

9) '마치 ~인 것처럼' 행동하기

 이 기법은 청소년에게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아들러릐 상담기법이다. 내담자가 바라는 행동을 실제가 아닌 가상 장면에서 '마치 ~인 것처럼(as if)' 해 보게 하는 것이다. 내담자가 바라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기가 마치 그런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도록 격려하는 기법이다. 가령, 타인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내담자 철수의 경우, 내담자는 자신이 아니라, 타인 앞에서 아무런 두려움 없이 말을 잘하는 친구 영수의 흉내를 내 본다. 상담자는 철수에게 타인 앞에서 말할 때 "너 그냥 영수인 척하고, 영수가 평소에 하는 대로 행동하면 되는 거야."라고 말해 주고, 그렇게 행동해 보도록 격려한다. 이 기법은 내담자의 현재 신념과 문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내담자가 새로운 행동과 신념을 시작할 때 재정향을 용이하게 하거나 실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존심, 자신감, 개념, 적성 등의 변화에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문제가 있는 행동의 목적과 목표를 새로운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사용한다. 

 

10) 단추 누르기 기법

 이 기법도 아들러의 상담기법으로 청소년의 감정조절을 자기가 선택한 사고에 의해 할 수 있음을 습득하게 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3단계의 연습을 통해 경험하는 것으로 먼저 내담자에게 단추 누르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하고 눈을 감고 인생에서 아주 행복했던 사건을 상상하라고 요청하고, 그때의 행복한 감정을 다시 느껴 보라고 한다. 경험했으면, 2단계로 얻어가는데, 2단계에서는 내담자에게 실패와 좌절 같은 불쾌한 사건을 상상하고, 그때의 감정을 다시 느껴 보라고 한다. 그러고 나서 3단계로 다시 행복한 사건을 다시 상상하고 행복감을 다시 경험하도록 한다. 3단계 연습을 하고 난 후 상담자는 "나는 너에게 행복 단추와 우울 단추를 줄 거야. 만약 네가 행복 단추를 누르면 너는 행복한 생각을 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거고, 만약 우울 단추를 누른다면 우울한 생각과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될 거야. 다음 주에 네가 와서 여전히 우울해한다면 나는 너에게 행복 단추를 누를 수 있는데 왜 계속해서 우울 단추를 선택했는지 설명해 달라고 할 거야."라고 말한다. 쉬운 작업을 아니지만 내담자 스스로가 자기감정을 창조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고 자기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울 수 있다.

 

11) 질문기법

 질문은 상담자가 내담자를 이해하고 그와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사용하는 기본적인 기법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질문이나 "왜?"라는 폐쇄적 질문은 내담자의 거짓된 반응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내담자가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개방식 질문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드세이저(de Shazer)와 김인수는 해결 방법을 더 명확하게,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유용한 예외 발견 질문, 척도 질문, 기적 질문, 대처 질문, 관계성 질문 등의 5가지 질문을 만들었고 해결 중심 상담모델의 핵심적 기법으로 사용했다.

 

• 예외 발견 질문: "최근 문제가 일어나지 않은 때는 언제였습니까?" "문제가 없었을 때 언제가 제일 좋았습니까?" "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등의 예외 발견 질문은 문제가 있어서 상담하러 온 사람을 문제가 아닌 해결을 찾도록 방향을 전환해 준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행동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나 해결했던 적이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내담자가 자원을 발견하여 활용하고, 내담자의 자아존중감도 높여 주는 기법이다.

• 척도 질문: "최악의 상태를 0으로 하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상태를 10점으로 한다면 오늘 상태는 몇 점입니까? 몇 점까지 도달해야 그런대로 만족하겠습니까?" 이 질문은 변화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고 다음 단계로 전진하기 위한 탐색을 하는 과정으로 내담자에게 문제해결에 대한 확신을 주고, 스스로 변화에 투자할 수 있는 노력과 변화 상태를 수치로 표현해 보게

하는 기법이다.

• 기적 질문: "어느 날 밤 자고 있는데, 기적이 일어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보세요. 어떻게 알 수 있죠? 뭐가 달라질까요?" 이 질문은 문제해결에 초점을 두어, 해결하기 위해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고 명료화하고, 상담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담자는 기적 질문을 통해 원하는 기적을 분명히 하는 것도 자신이고, 그러한 기적을 만드는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 대처 질문: "어떻게 죽지 않고 살아 있게 되었습니까? 자살을 시도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까? 그런 악조건에서 어떻게 참고 견뎌 낼 수 있었습니까?" 문제해결의 예외도 발견할 수 없고, 아무런 문제해결의 가망성을 찾지 못하는 내담자가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은데, 죽지 못해 살고 있다고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질문이다. 대처 질문은 내담자에게 문제를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가져가지 않는 힘이 남아 있다는 것과 자기에게 있는 자원과 강점을 찾게 하고 새 힘을 갖게 한다.

• 관계성 질문: "네가 저녁에 컴퓨터를 하지 않고 공부하는 모습을 본다면, 어머니는 어떻게 반응하실까?" "네 선생님에게 '문제가 해결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라고 묻는다면 선생님은 뭐라고 말씀하실까?" 이 질문은 내담자가 문제해결 상황을 자기중심적 생각에서 벗어나 중요한 타인의 시각에서 보면서 문제해결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질문이다. 자기에게 중요한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라는 생각은 내담자의 희망, 능력과 한계, 가능성 등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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