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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담의 이해

청소년상담의 과정과 기법_Ⅲ

by 빛글.S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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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담기법

 상담이론은 실제 구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상담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1) 수용하기

 인간중심 상담의 창시자 로저스가 강조한 무조건적 긍정적 수용은 내담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무조건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모습을 따뜻하게 받아 주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 준다는 것은 내담자를 어떠한 판단, 진단, (긍정적, 부정적) 평가

없이 수용한다는 것이다. 수용의 치료적 능력과 변화의 효과는 대단하다. 내담자가 새로운 행동과 생각, 감정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담자가 내담자와 함께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무조건적으로 긍정적 수용을 해 주어야 한다. 필요 기간은 내담자에 따라 다르다. 수용 받은 청소년은 심리적인 힘을 가지게 되고, 문제해결 능력이 생기며, 보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자기 삶의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자기를 있는 그대로 상대가 받아 준다고 느낄 때 내담자는 활동의 자유를 얻고 성장하고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2) 반영하기

 수용하는 방법의 하나로 반영하기는 내담자를 수용하면서 그가 표현하는 언어적, 비언어적 메세지의 핵심을 거울처럼 비추어 주는 것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언어, 감정, 행동 등을 반영해 준다. 

언어적 반영은 내담자가 표현하는 언어적 메시지의 핵심을 상담자의 용어로 요약하여 표현해 주는 것이다. 

감정적 반영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서 내담자의 명확한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어 주는 것이다. 내담자가 자기감정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할 때 상담자의 적절한 정서적 반영은 내담자의 답답함을 풀어 주고 자신의 혼란스러운 상태에 대해 통찰을 얻게 도와준다. 내담자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반영은 내담자의 표정, 몸의 자세, 눈의 초점 및 움직임, 손과 발의 움직임 등 내담자의 비언어적인 표현 내용을 알아차려 시기적절하게 반응해 주는 것이다. 

 반영 받은 내담자는 상담자가 자기를 수용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기 말을 경청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존중받는 느낌을 받게 되고 자기감정과 생각을 명료화할 수 있게 되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통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3) 공감하기

 내담자가 경험한 정서를 상담자도 같이 경험하는 것이 공감인데 실제 공감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 공감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감정을 그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느낄 뿐 아니라 이해하고 느낀 감정을 내담자에게 말로 표현해서 전달해 주어야 한다. 

 로저스(1987)는 공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세계로 들어가고 또한 상담자 자신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공감받은 내담자는 자기 존중감이 높아지고 소외감이 감소한다. 정확한 공감은 내담자의 자기 각성을 증진해 주고 깊이 있는 자기 탐색을 가능케 하고 자기의 과거 경험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하고, 자기지각과 세계관을 수정할 수 있게 한다. 공감할 때는 내담자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가능한 구체적이고 짧고 정확하게 공감해 주어야 한다. 

 칼크허프(Carkhuff, 1969)는 1차적 공감과 2차적 공감, 두 가지를 소개했다. 

1차적 공감은 내담자의 감정과 이런 감정의 저변에 있는 경험과 행동을 이해하였다는 것을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가령, 내담자가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아요."라고 말했을 때, 상담자가 "무력감을 느끼는군요."라고 반응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공감은 상담 관계를 형성하고, 내담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를 명료화하는 작업에 도움이 된다. 

2차적 공감은 내담자가 외현적으로 표현한 것만 아니라 그것을 의미하는 것까지도 반영해 주는 것이다. 가령, 내담자가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며 "모든 것이 잘되기를 원해요."라고 말했을 때, 상담자는 "만약 일이 잘 풀려나가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겠군요."라고 반응해 줄 수 있다. 

 칼크허프는 공감의 수준을 5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 수준 1: 상담자는 언어적 · 비언어적으로 내담자의 언어적 · 비언어적 표현에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 수준 2: 상담자는 내담자가 표현한 감정에 반응하기는 하지만, 내담자가 의사소통한 중요한 정서를 간과한다.

 • 수준 3: 상담자의 표현은 내담자의 표현에 상응하고 있다.

 • 수준 4: 상담자는 내담자가 표현한 감정보다 한층 더 깊은 차원의 감정을 파악하고 반응한다.

 • 수준 5: 상담자는 내담자가 표현한 내용에 담긴 중요한 감정과 의미까지 파악하여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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