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의 과정과 기법_Ⅵ

3. 상담기법

12) 바람직한 행동 강화 기법

 행동 강화 기법은 행동주의 상담에서나 교육 현장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다. 대표적으로 정적 강화와 보상기법, 부정 강화와 처벌기법, 차별강화, 조성기법, 용암법, 간헐 강화, 토큰 강화 기법이 있다.

 

 • 차별강화: 어떤 사람의 여러 행동 중 어느 하나만을 골라 선택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차별강화라고 한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수시로 자리를 이탈하는 학생의 경우 학생이 수업 시간에 제자리에 앉아 있을 때만 강화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강화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조성: 조성 혹은 행동 형성은 내담자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거나 거의 하지 않은 어떤 새로운 행동을 가르칠 때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시발점 행동을 결정하고 나면 상담자는 여기에서 출발하여 최종 목표 행동에 도달할 때까지의 행동을 난이도나 완성도에 따라 나누어 쉬운 행동의 단계부터 하나씩 차례로 요구하고 상담자는 내담자가 그 단계의 행동을 완수할 때마다 강화를 주는 법이다.

 • 용암법(fading): 한 행동이 다른 사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도록 그 조건을 점차 변경하는 과정을 용암법이라고 한다.

 • 간헐 강화: 어떤 행동이 발생할 때마다 강화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간헐 강화라고 한다.

 • 토큰 강화: 집단 속의 각 개인의 다양한 행동을 수정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을 토큰 강화라 한다. 토큰 강화 자극으로는 별표, 스티커 등이 사용된다. 토큰은 돈처럼 교환가치가 부여된다. 개인은 각자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마다 토큰을 받고, 토큰은 개수에 따라 다양한 강화 자극과 교환된다.

 

13)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 감소 기법

 바람직하지 못하나 행동을 감소시키는 기법으로 소거, 벌, 자극 포화법, 체계적 둔감법, 행동 기술 훈련, 혐오기법, 안구운동 둔감법, 재처리 과정 등이 사용된다.

 

 • 자극 포화법: 자극 포화 혹은 포만은 혐오 통제의 한 방법이다. 부적응적 행동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자극을 정도가 넘치도록 제공함으로써 질리게 하여 그 행동을 그만하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이나 게임에 중독된 사람에게 지나칠 정도로 담배를 많이 피우게 하거나 과도할 만큼 장시간 지속해서 게임을 하도록 함으로써 다시는 그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만드는 것이 그 예이다. 자극 포화법은 강박 행동을 하는 사람의 강박 행동을 통제하는 데 흔히 사용한다.

 • 체계적 둔감법: 대표적인 행동주의 상담기법으로 이완된 상태에서 불안을 발생시키는 상황을 위계적으로 상상하게 하여 점진적이고 체계적으로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에 둔감해지도록 훈련해서 불안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 행동 기술 훈련: 행동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모델링, 교수, 시연, 피드백의 과정을 사용한다. 모델링은 내담자가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관찰한 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교수는 학습자에게 적절한 행동을 설명하는 것이고, 교수를 받은 후에 혹은 모델링 후에 학습자에게 그 행동을 연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시연이라고 한다. 시연을 한 후에는 피드백이 뒤따라야 하며 행동의 정확도가 높아질 때까지 반복적인 시연이 필요하다. 피드백은 그 행동을 시연한 후 즉각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정확한 수행에 대해서는 칭찬이나 강화를 해 주어야 한다.

 

14) 인지재구성 기법

 인지행동 상담에서 개발한 상담기법으로 내담자의 자동적 사고를 유도하고, 그 사고 뒤에 있는 논리를 분석하고, 역기능적 가정을 확인하며, 그 가정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이 인지재구성 기법이다. 그 예는 다음과 같다.

 

 • 사고와 감정의 감시법: 5가지 기록 형식(상황, 감정, 상황에 반응하는 자동적 사고, 보다 합리적 반응, 결과)을 이용해 내담자의 자기 인식을 증진하고 자기 생각과 감정을 감시하는 것을 돕는 방법이다.

 • 증거 탐문: 내담자와 상담자가 특정 믿음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하는 증거를 검토해 보는 것으로, '그 생각에 대해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사용할 수 있다.

 • 대안 검토: 내담자가 자기 강점과 대처 차원에 기초해서 선택하게 된다.

 • 탈파국화: 내담자가 상황의 비극적 성질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무엇인가?' '그것이 정말 일어난다면 그렇게 끔찍할 것인가?' '타인은 그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사용할 

수 있다.

 • 재구성: 내담자의 상황이나 행동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전략으로, 문제의 다른 측면에 초점을 두거나 내담자가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가령, 실직했을 경우 '실직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 사고 중지: 역기능적인 사고의 진행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중지'라고 외치거나 내답자가 먼춤 표지판, 벽돌을 쌓은벽 등을 상상함으로써 내담자의 생각을 제어하는 방법이다.

 

15) 새로운 행동 학습법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자동적 사고와 가정을 수정하기 위해, 또는 특정한 부적응적 신념에 도전하거나 새로운 학습을 증진하기 위해 행동적 기술을 사용한다. 행동적 기술은 인지적 변화를 촉진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각 행동 실험 후에 내담자의 지각, 사고 및 결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모델링 또는 대리학습: 새로운 행동 패턴을 형성하고 기존의 기술을 증대시키거나 회피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되는 전략이다. 모델이 되는 사람을 선정하여 내담자가 그 사람을 관찰하고 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해 보도록 한다.

 • 역할극: 내담자로 하여금 문제가 되는 쟁점(행동)을 연기하게 하고 그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 사회기술 훈련: 사회기술은 학습되는 것이며 교육을 통해 훈련을 시행한다.

 • 혐오요법: 부적응적인 행동이 일어났을 때 혐오자극을 제공하는 것으로 내담자가 원하지 않지만 지속되는 부적응적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