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_Ⅱ

연속성과 변화에 대한 설명

유전

성격 유형의 변량 가운데 40~60%가량은 유전적이다. 5개의 주요 성격 구조는 유의미한 유전적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주요 요인에 대한 결과는 혼재되어 있다. 

환경의 영향

성격에는 유전과 환경 모두 직접적으로 유전적 요인과의 결합을 통해서 영향을 미친다.

유전이 미치는 영향력은 환경의 영향력이 좀 더 강해지는 성인기보다, 아동기에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인 Avshalom Caspi와 그의 동료들(Caspi, 1998; Caspi & Roberts, 1999)은 개인–환경 교류라고 하는, 즉, 성인기 전반에 걸쳐 성격 특질을 유지하기 위해 유전적 소질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한다고 보는 개념을 제안했다.

 개인–환경 교류는 의식적일 수도 무의식적일 수도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다.

 반응적 교류는 우리가 자기 성격이나 자기개념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반응하거나 해석하거나 경험하게 될 때 일어난다. 가령, 친구가 당신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생일로부터 이틀이 지난 후 연락을 해서 긴 시간 동안 즐거운 수다를 떨었다면, 당신은 그 친구를 생일 당일에 전화를 받을 정도로 충분히 중요한 사람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고, 또는 그 친구가 길게 통화할 시간이 생길 때까지 이틀을 기다릴 만큼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떤 식의 반응이건 자기가 이미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장식을 지속시키려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유도적 교류는 우리가 타인으로부터 자기 성격이나 자기개념을 확인시켜 주는 반응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행동함을 일컫는다.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칭찬이나 우정에 대한 제안을 거부하며, 그 결과로 한층 더 타인에게 소중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진 채 관계를 끝내게 된다.

 주도적 교류는 우리가 자기 성격과 자기개념에 가장 적합한 역할과 환경을 선택할 때 일어난다. 만약 외향성이 높지 않은 사람이라면, 타인과 직접적으로 일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려 하지 않을 것이다. 또, 혼자 일하는 환경 속에 있을 때 좀 더 행복해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결정은 내향적 특질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작적 교류는 우리 주변의 사람을 변화시켜 우리의 현재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전략이다. 가령, 조용한 사무실에 외향적인 관리자를 보내 함께 일하는 사람이 좀 더 외향적이 되도록 동기화시키는 것이다. 이 방법이 성공적이면, 그 관리자는 그 성격 특질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적 설명

진화심리학자는 성격 특질이 환경 내에 있는 사람에 관한 중요한 생존 단서를 제공해 주며, 그 결과 진화의 역사를 거치며 선택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성격 특질은 생존과 번식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타고난 신체적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발달한 것일 수 있다.

 

문화적 차이

연구자들은 성격 특질과 요인들에서 중국, 한국, 베트남 집단 간의 미묘한 문화적 차이를 발견해 나가고 있으며, 이들 집단주의적 문화권에서 성격 특질을 측정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과 척도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