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소년 문제와 보호

가출_3

by 빛글.S 2025. 9. 6.
반응형

6장. 가출

4. 청소년 가출 예방과 대처

1) 가출 생활 전환 영향 요인

 아우어스발트와 에어(2002)는 집 없는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집 없는 청소년의 생활주기 모델을 제시하였다. 

[그림 6-1] 거리청소년의 생활주기 모델

집 없는 청소년은 [그림6-1]과같이 주류, 거리 생활 시작, 입문, 유지, 불균형, 이탈, 반복이라는 7단계 과정을 거친다. 

 첫 번째 단계, 가출청소년이 거리에서 이방인이라는 심각한 심리적 감정과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에 직면해 고통을 받는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 거리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복귀하거나 사회체계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거리 생활을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세 번째 단계, 거리에 남게 된 청소년이 거리에서 만난 사람, 즉 거리의 멘토에 의해 거리 생활의 문화로 들어간다.

 네 번째 단계, 거리 생활에 필요한 생활 기술을 배우고 주류사회를 거부하는 신념 체계를 축적하며 거리 생활을 합리화하고 약물을 사용하거나 팔면서 생활한다.

 다섯 번째 단계, 거리 생활에 익숙해진 청소년이 거리에서 기본욕구를 충족시키며 적당히 살아가는 단계에 진입하며 거리에서 만난 또래와 모호하지만, 강한 관계를 맺고 주류사회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을 키워 나간다.

 여섯 번째 단계, 종종 불균형을 일으키는 일에 의해 위협을 받는다. 즉, 범죄 피해로의 노출, 또래와의 갈등, 체포와 같은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고, 이런 사건으로 가출 생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일곱 번째 단계, 가출청소년이 불균형 상태에 놓이게 되며, 지금까지의 자기 생활에 의문을 갖고 거리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주류사회와의 접촉을 시도한다. 이런 시도가 성공하면 거리 생활에서 탈출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주류사회에 잠시 복귀했다가 다시 가출하는 과정을 순환적으로 반복하기도 한다. 

 이 결과 거리 청소년이 어느 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효과적 개입과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며, 전문적인 개입과 초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출청소년의 거리 생활 전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으로 구분해서 정리해 보면,

 내부 요인은 자기 신뢰, 믿음, 결단 등 개인의 강점(능력), 희망, 독립심, 책임감, 성숙 등의 개인의 태도, 꿈과 희망, 영성 등이다.

 외부 요인은 친구의 죽음, 타인의 위협, 경찰에게 체포 등의 특별한 사건의 경험, 노동을 통한 긍정적 사회 경험, 가족, 친구, 전문가 및 기관 등의 도움이다. 도움의 유형으로는 보호, 신뢰, 청소년에게 책임과 한계를 설정해 주는 것, 구체적 원조, 상담이며, 거리로부터 벗어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애정과 관심, 기술 가르침, 정보제공, 자부심 부여, 욕구 충족, 거리 생활의 어려움을 직접 보여줌, 구조화된 환경을 갖게 함, 교육의 기회 제공하는 것 등이다. 

 

2) 청소년 가출 대처

(1) 여성가족부의 대처

 현재 정부의 가출청소년에 대한 공식적 지원은 청소년쉼터를 통한 지원이다. 청소년쉼터는 생활 보호시설로, 의식주 제공 등 대체

가정의 역할부터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특화시설이며, 일정 기간동안 가출청소년을 보호하면서 상담 · 주거 · 학업 · 자립 등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고, 2019년 기준 13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1991년 ⌜청소년기본법⌟이 제정되고, 1992년 최초로 청소년쉼터(서울YMCA 쉼터)가 설치되었으며, 국민정부(김대중 대통령) 때는 '청소년 선도 예방 활동 강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하였고, 참여정부(노무현 대통령) 때는 '가출청소년쉼터 확대'가 대선공약으로 추진되었다. 2003년에는 ⌜청소년복지 지원법⌟이 제정, 2005년 2월 시행됨으로써 청소년쉼터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2004년에는 일시 쉼터를 설치하기 시작, 2005년부터는 중장기적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중장기쉼터를 설치 운영하기 시작했다(여성가족부, 2015). 청소년쉼터 외에도 가출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긴급구조 하며, 조기 개입을 통한 신속한 가정 복귀 및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거리 상담 전문요원(2019년 기준 90명)을 배치하고 있다. 또한 위기청소년이 24시간 생활하는 청소년쉼터의 특성상 야간 시간대 연계 의뢰 및 자해 등 응급 상황 발생이 잦아 야간 보호 상담원(2019년 기준 98명)을 배치하고 있다(여성가족부, 2019).

 

(2) 청소년쉼터 종류 및 유형별 기능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쉼터는 일시 쉼터, 단기 쉼터, 중장기쉼터가 있다. 2019년 기준 일시 쉼터는 31개소, 단기 쉼터는 63개소, 중장기쉼터는 40개소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표6-2 쉼터 유형별 주요 기능

구분 일시 쉼터 단기 쉼터 중장기쉼터
보호 기간 24시간~7일 이내 일시보호 3개월 내의 단기보호 2년 내의 중장기 보호
이용 대상 가출 · 거리 배회 · 노숙 청소년 가출청소년 가출청소년
핵심 기능 • 일시보호 및 거리 상담 지원
(아웃리치)
• 심리 · 정서 상담 지원
• 사례관리를 통한 연계
• 심리 · 정서 상담 지원
• 사회복귀를 위한 자립 지원
기능 •  위기개입상담, 진로지도, 적성검사 등 상담 서비스 제공
• 가출청소년 조기 구조 · 발견, 단기청소년쉼터와 연계
• 먹거리, 음료수 등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 등
• 의료 서비스 지원 및 연계
• 가출청소년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 · 치료 및 예방 활동
• 의식주, 의료 등 보호 서비스 제공
• 일시 · 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연계
• 가정 및 사회복귀 대상 청소년 분류, 연계 서비스
• 저연령 청소년(13세 이하)은 아동복지시설,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연계 권장
• 가정 복귀가 어렵거나 특별히
장기간 보호가 필요한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 · 자립 지원 등 특화된 서비스 제공
저연령 청소년(13세 이하)은 아동복지시설,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연계 권장
위치 이동형(차량),
고정형(청소년 유동 지역)
주요 도심별 주택가
지향점 구출 예방, 조기 발견,
초기 개입 및 보호
보호, 가정 및 사회복귀 자립 지원
비고 숙소, 화장실의 경우 필히 남녀 분리 운영 반드시 남녀 쉼터를 분리하여 운영하여야 함

출처: 여성가족부(2019)

 

 

반응형

'청소년 문제와 보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출_2  (6) 2025.08.24
가출_1  (12) 2025.08.14
학업중단_5  (33) 2025.08.11
학업중단_4  (17) 2025.08.07
학업중단_3  (15)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