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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이해

감각과 지각_Ⅱ

by 빛글.S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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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가 아름다운 소리를 듣게 되는 과정

1) 귀의 구조

소리가 음파의 형태로 귀를 통과하여 고막을 자극→고막이 음파에 의해 흔들리면서 소리를 증폭→고막에 붙어있는 이소골(침골, 추골, 등골)을 통해 소리를 내이로 전달→이소골의 움직임은 달팽이관(와우각)의 앞부분에 있는 난원창 자극→난원창이 움직이면 달팽이관을 채우고 있는 액체도 함께 움직여 청신경의 신경섬유인 유모세포의 활동을 일으킨다. →유모세포의 활동은 청신경을 통해 뇌의 측두엽에 있는 청각피질에 정보 전달→소리 들을 수 있다.

소리는 공기를 통해 전달, 얼굴 뼈에 있는 뼈를 통해 전달되기도 한다.

귀의 구조

2) 소리의 음고와 위치를 어떻게 알아차리나

음고에 대한 대표적인 이론은 헬름홀츠의 장소이론과 러더포드에 의해 제안되고 위버가 수정한 빈도이론이다.

장소이론은 달팽이관에서 활성화되는 청신경의 위치에 따라 음고가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빈도이론은 청신경의 발화 빈도에 의해 음고가 처리된다는 이론이다.

현재 고음은 장소이론의 주장처럼 달팽이관 앞부분에 있는 청신경의 활동에 의해 처리, 저음은 빈도이론의 주장처럼 여러 청신경이 동시에 활동함으로써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리 위치를 모를 때 머리를 여기저기로 돌리는데 이는 소리가 들리는 시간의 차이에 의해 소리의 위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영화의 입체음향도 소리의 위치를 인식하는 인간의 청각능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3) 음악은 우리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음악은 언어와 함께 청각을 통해 전달되는 대표적인 정보이다. 음악은 슬픔이나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유발, 특정 방식으로 인간 행동 변화 가능하기에 치료나 마케팅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1) 음악을 들으면 왜 즐거울까

음악의 중요한 효과 중 하나는 듣는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음악은 긍정적 감정을 일으키는데 인간이 환경 자극으로부터 규칙성을 찾아내고자 하기 때문이다. 가령, 규칙적으로 반복되며 낮은음에 잘 반응하므로 아기 달랠 때 효과적이고 신생아실에서 미숙아에게 조용한 음악을 틀어주면 체중이 빨리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인간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음을 선호, 소리가 규칙적으로 잘 배열 음악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은 청각자극도 지각적으로 체제화하여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소음보다 음악을 더 선호한다.

같은 음악이라도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이 다른 이유는 음악에 대한 경험과 문화적 배경의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제이언스 등(1972)의 연구에서 어떤 자극이든 자주 접하게 되면 그 자극에 대한 호감이 증가, 매스컴이나 음반을 통해 자주 접촉했던 음악을 선호, 이러한 선호 경향이 나이가 들어서도 유지된다. 또 프랑스 사회학자 부르디외는 문화적 경제적 배경이 인간의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음악의 취향에도 그런 배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2) 음악적 능력은 어떻게 발달하는가

음악적 잠재력은 인지능력과 매우 유사하다.

첫째, 누구나 어느 정도의 음악적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며 음악적 잠재력의 개인차는 지능과 마찬가지로 정상분포를 보인다.

둘째, 음악적 잠재력은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처럼 일련의 발달을 거쳐 발달, 유아가 음악을 배우는 과정은 언어를 배우는 과정과 유사, 음악적 사고능력이 있어야 하며 이것을 '오디에이션'이라고 한다. 가령, 음악적 잠재력은 리듬이나 음높이와 같은 청각적 보존 능력과 관련, 아동의 박자 개념은 연령에 따라 발달하므로 형식적 조작기인 11세경이 되어야 박자 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3) 음악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광고에 미치는 음악의 효과: 광고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이 특정한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고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음악은 어떤 효과 때문에 광고에서 음악이 자주 사용되고 있을까?

첫째, 음악은 주의를 끄는 데 매우 효과적이고 광고 메세지에 대한 소비자의 반발을 감소시킬 수 있다.

둘째, 고전적 조건형성 과정을 통해 광고 메세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형성, 긍정적 감정을 일으키는 음악과 광고 메세지가 반복해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면 음악이 주는 긍정적 감정이 광고 메세지와 연합되어 광고 메세지에 대해서도 긍정적 감정을 느끼게 된다.

셋째, 광고 메세지를 기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기억술에서도 음악의 리듬이 정보를 기억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본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사용한 연구에서도 광고음악을 들었을 때 기억이 재생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남을 발견하였다.

 

음악이 구매 행동에 미치는 효과: 매장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것은 음악이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매장에 머무는 체류시간이 길면 길수록 매상이 높아지는데 음악은 고객의 매장 체류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음악의 빠르기로 밀리만(1986)의 연구에 따르면 느린 템포의 음악일수록 소비자들의 매장 체류시간이 늘어난다. 느린 템포의 음악을 틀어주면 식사 시간이 길어지고 음료수 주문도 늘어나며, 빠른 템포의 음악을 틀어주면 음식을 빨리 씹게 되어 짧은 시간 내에 식사를 마치게 할 수 있다. 식사 속도가 빨라지면 좌석의 회전율은 높아지는데 손님당 매상은 적어진다. 그래서 패스트푸드 식당에서는 빠른 템포의 음악, 풀코스 정식을 갖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느린 템포의 음악을 사용한다. 백화점에서도 세일기간 중에는 매장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빠른 템포의 음악을 튼다. 음악의 빠르기(양적 속성)나 음악의 분위기(질적 속성)도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음악을 통한 심리치료: 음악치료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음악치료가 본격적으로 발전되기 시작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후 전쟁에서 귀환한 병사의 심신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90년대 이후 음악을 환자의 공포감이나 우울증 그리고 통증을 덜어주는 심리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행동주의적 음악치료(행동수정), 정신분석적 음악치료(환자 본인의 무의식 탐색, 전이 유도), 인본주의적 음악치료(환자 본인의 긍정적 자아 찾고 잠재력 표현), 생물학적 음악치료(음악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통제) 등이 있다. 

환자에게 처방된 음악을 들려주는 수동적 음악치료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즉흥연주, 노래 부르기 같은 적극적 음악치료  방법이 더 많이 사용된다. 수동적 음악치료에서는 환자 심리상태와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을 틀어 환자 마음을 열게 한 후 정반대의 음악을 틀어 정서변화시키고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환자가 내부에 쌓여있던 감정을 외부로 표출함으로써 증상 완화시킬 수 있다. 적극적 음악치료에서는 환자가 직접 북이나 방울 등 쉬운 악기의 즉흥연주에 참여시켜 환자 반응이 치료 경험의 중심이 되게 한다. 이때, 음악은 치료과정에서 자극과 반응 매개체를 제공, 치료적 성장에 동기부여,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수단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음악을 통해 자신의 내부 경험 표출, 음악치료의 경험이 즐거운 경험이 되고 나은 삶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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