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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학습자의 성격적 · 사회적 · 도덕적 발달_Ⅲ

by 빛글.S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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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적 발달

1) 애착(attachment)

 두 사람 간에 존재하는 정서적 유대의 강도와 종류를 애착이라고 말한다.

존 볼비(John Bowlby1951; 1969)는 애착을 형성하고 있는 두 사람은 자주 상호작용을 하며 서로 거리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까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가령, 엄마와 애착이 형성된 12개월 된 영아는 엄마와 떨어지게 되면 울고 매달리고 따라가는 등의 행동을 한다(최경숙, 2000).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1971; 1978)는 영아가 양육자와의 사이에서 "낯선 상황 실험"이라는 애착 형성과 관련된  실험을 하고 그 유형을 나누었다.

이 실험은 낯선 장소에서 엄마와 영아가 함께 있거나, 낯선 타인이 함께 있을 때, 엄마가 갑자기 자리를 비울 때, 엄마가 돌아왔을 때 등의 행동을 연구했다.

에인스워스는 이 실험을 통해 애착 형성의 4단계를 제시했다.

 

(1) 안정 애착(B형 애착) : 1세아의 약 65%가 안정 애착을 보였다. 낯선 장소에서 엄마가 잠시 나가면 아이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엄마가 돌아오면 즉각적으로 엄마에게 가서 신체적 접촉을 했다. 이런 아이는 낯선 사람과도 잘 지내지만 엄마에게 확실한 선호도를 보여준다.

 

(2) 회피 애착(A형 애착) : 1세아의 약 20% 정도가 불안정 회피 애착을 보였다. 낯선 장소에서 엄마가 잠시 나가면 아무렇지 않게 있다가 엄마가 돌아와도 대체로 피하거나 무시했다. 이런 아이는 엄마가 같이 있거나 나가도 별로 관심을 기울이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또한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을 나타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엄마를 무시하듯 낯선 사람도 무시하곤 한다.

 

(3) 저항 애착(C형 애착) : 1세아의 약 10% 정도가 불안정 저항 애착을 보였다. 낯선 장소에서 엄마와 떨어지지 못하고 늘 가깝게 있으려 하고 다른 탐색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엄마와 격리되면 심하게 고통스러워하지만 돌아왔을 때 엄마에게 달려가지만 엄마가 안고 있으면 떨어지려고 하는 이중감정을 보였다.

 

(4) 혼란 애착 : 최근에 발견된 불안정 애착의 가장 심한 유형으로 영아의 5~10%가 혼란 애착을 보였다. 양육자에게 접근해야 할지, 회피해야 할지 혼란을 보이는 저항 애착과 회피 애착이 결합한 것이다. 

 

볼비는 애착이 아동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는데, 영아와 안정 애착을 형성한 엄마는 영아와의 접촉을 즐기고 정서적인 표현을 자주하고 영아의 사회적 신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따라서 영아는 엄마와의 상호작용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이후 유치원에서 적극적이고 친구에게 인기 있고 교사로부터 배우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교사와 애착을 형성하는 아이도 있는데 그것은 그 아이가 또래와 어떻게 지내는가와 상관이 있다고 한다(Sternberg & Williams, 2009).

 초기 애착유형이 후의 대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인생 초기에 안정된 정서적 안정 애착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불안정 애착된 영아들이 절망할 필요는 없다. 아빠 또는 타인과의 안정된 관계가 엄마와의 불안정 애착으로 생기는 결과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성장 후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사회적 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또래집단

아동이 성장함에 있어 사회적 발달의 중요한 측면은 자기 자신과 또래와의 놀이이다. 또래란 비슷한 연령대를 가진 아동 또는 청소년을 일컫는데, 청소년기 특징 중 하나가 또래 관계의 확장이다(김계숙, 2015). 즉, 또래를 통해 사회적 능력과 행동양식을 습득하며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 또래와의 상호작용 능력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복잡하고 정교해진다. 

어린 아동은 게임을 할 때 규칙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지만, 나이가 증가할수록 또래 집단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규범을 배우게 된다. 또래와의 긍정적 관계는 청년기와 성인기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또래와의 부정적 관계는 청소년의 고립을 야기시키고 왕따, 비행, 우울 등의 문제행동, 학교 부적응을 가져온다.

최근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교내 또래 집단 간의 따돌림 현상, 학교 부적응, 문제행동, 폭력, 자살 등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면서이고 성숙한 또래 관계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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