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여정_Ⅰ

 성인 발달의 주제

인생 변화와 주요 방향을 성인 진입기(18~24세)부터 후기 노년기(75세 이상)까지 연대기적 표로 구성했다.

< 성인발달 기능에서의 변화 >

	성인 진입기 (18~24세)	성인 초기 (25~39세)	중년기 (40~64세)	전기 노년기 (65~74세)	후기 노년기 (75세 이상)
신체 변화	최고의 신체 조직과 기능, 최적의 출산 시기로 이 시기의 건강 습관은 이후 건강한 삶을 만든다. 골밀도가 계속 증가한다. 일부 사람에게서는 비만이 나타나지만 모두가 다이어트와 운동 처방을 받지 않는다.	높은 수준의 기능이 유지된다(최고 수준의 운동능력을 제외하고). 감각 기능이 조금씩 쇠퇴한다. 몸무게와 허리둘레가 늘어난다. 골밀도는 조금 감소하기 시작한다.	신체적 기능 쇠퇴가 주목할 만한 변화(예 : 근시, 체력, 근육, 심혈관 기능). 50대가 되면 갑작스럽게 폐경기가 찾아와 여성의 생식 능력이 끝나고, 남성도 점차 사라지게 된다. 몸무게와 허리둘레가 늘어난다. 여성에게 있어 골밀도가 매우 많이 감소한다.	신체적 기능 쇠퇴가 더욱 현저하지만, 감소 비율은 상대적으로 느리다. 반응 속도도 느려진다. 대부분의 경우에 몸무게는 줄어들고 근육과 골밀도는 감소한다. 감각 기능의 더 큰 쇠퇴가 나타난다.	신체적 능력과 감각 기능의 쇠퇴가 가속화 된다.
인지 변화	최고의 인지적 기술을 나타내는 시기로 측정 능력과 반응성이 매우 좋다. 대부분 중요 결정에서 부모에게 의존한다. 안전 운전 비율이 낮고 전자기기를 잘 사용한다.	결정성 능력, 의미 기억, 절차 기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억 능력은 서서히 쇠퇴한다. 의사 결정이 증가한다. 안전운전이 증가한다. 전자기기 사용이 삶의 필수적인 부분이 된다.	결정성 능력(최고 수준), 의미 기억, 절차 기억을 제외한 모든 능력에서 작은 쇠퇴가 계속된다. 많은 경험으로 인해 의사 결정이 증가한다. 안전운전을 한다. 전자기기 사용이 다양하게 가능하다.	결정성 능력과 절차 기억을 제외한 기억 체계가 더욱 천천히 쇠퇴한다. 의사 결정은 잘 유지된다. 운전 능력은 쇠퇴하기 시작하지만, 훈련에 의해 좋아질 수 있다. 전자기기 사용은 일상적인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정성 능력을 포함한 모든 체계가 점차 쇠퇴하지만, 절차 기억은 쇠퇴하지 않는다. 의사 결정은 인지적 손실과 건강 장애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안전운전이 급격히 쇠퇴한다. 전자기기 사용은 더 이른 나이에 시작했다면 도움이 된다.
가족 역할과  성 역할	가족 역할은 아동기와 성인기 역할이 중첩된다. 젊은 사람은 가족을 떠나 독립한다.	주요 가족 역할이 요구된다(예 : 배우자, 부모). 이러한 부분에서 발전이 삶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된다. 성 역할이 명확히 구분된다.	자녀를 출가시킨다. 손주 양육 시기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경우 나이 많은 가족을 돌보는 역할을 한다. 조부모 역할을 시작한다.	조부모 역할은 지속된다. 성 역할은 구분이 덜 중요해진다.	활동에 제한받음에 따라 가족 역할에서 참여가 줄어든다. 돌봄을 받는 입장이 된다.
관계	가족 관계는 아동기와 유사하다. 또래 관계는 사회적으로 중요하다. 낭만적 관계는 대부분이 단기간 연애다.	새로운 우정, 동거, 결혼이 강조된다. 부모,형제자매, 조부모와 계속하여 관계가 유지된다. 자녀가 태어나면, 부모 역할에 초점이 맞춰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소원해진다.	육아에서 다른 관계로 초점이 옮겨지면서 결혼 만족도가 증가한다. 성인 자녀가 여전히 중요하다. 형제자매와 친구 관계의 중요성이 증가한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 결혼 만족도가 매우 높다. 친구와 형제자매 관계는 더욱 친밀해진다. 성인 자녀와의 관계는 빈번하지만, 안녕감에 핵심적이지는 않다. 손주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대부분이 사별한다. 적은 수의 친구와 형제자매가 남게 되고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직무 역할	직업 흥미가 나타난다. 직업은 파트타임이나 초보적 수준이며 직업적 흥미와 관련이 없다. 직업 수행은 다양하다. 은퇴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대학이나 입대로 인해 거주지를 옮긴다.	직업 선택, 이직, 직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강조된다.	경력상 절정의 시기이고 수입도 가장 높고 직무 만족도도 매우 높다. 직업에 대한 전문 지식의 증가로 신체적 · 인지적 능력에서 약간의 감소를 보상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전일제 직장을 그만두고, 스트레스가 적은시간제 직장에 다니거나 자원봉사를 하거나 은퇴 생활을 한다.	대부분 직무 역할은 중요하지 않다. 일부는 자원봉사를 지속한다.
성격과 의미	직업, 성 역할, 정치적, 종교적인 신념에 대한 정체감을 확립한다. 자기를 집단으로부터 분리된 존재로 보기 시작한다. 자신의 성별 특성을 강조하고 반대-성별 특성은 억압한다.	관계에서 친밀감을 확립한다. 개별화(자신감, 독립성, 자율성)가 증가한다. 자기 생각과 기준을 형성한다. 성차는 여전히 크다.	가족이나 직장에서 후진 양성을 한다. 이전 시기의 개별화가 유연해진다. 미성숙한 방어를 덜 사용한다. 자율성이 증가한다. 일부 사람에게 특히 여성에게 영성이 증가한다. 자녀가 집을 떠남으로써 성차가 더 유연해지기 시작한다.	자아 통합의 과제가 있다. 더욱 내적인 것을 중시한다. 어느 정도는 통합된 수준에 이른다. 대부분은 영성이 증가한다.	이전 시기에 패턴이 지속된다. 외부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감소하더라도, 대부분은영성이 증가한다.
주요 과제	학업을 마치거나 직장 훈련을 함으로써 성인으로서 자기를 확립하기.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자기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지역사회의 자율적인 구성원 되기.	부모와의 관계 재조정하기. 친밀한 파트너 관계 형성하기. 가족 관계의 시작. 경력의 시작. 개인적 정체성 형성하기. 개인적 삶과 직업적 삶에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	자녀를 성인기로 안내하기. 부모의 죽음에 대처하기. 결혼생활의 강화. 인생 목표 재정립하기. 개별화 달성하기. 나이 든 가족 볼보기.	대안적인 평생 직업 찾기. 자신과 배우자의 건강 문제에 대처하기. 인생 목표와 자아감에 대해 재정의하기.	자서전과 과거의 회고를 통해 자기 인생에 대해 받아들이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자기 죽음에 대처하기. 남아 있는 가족 구성원과 친구, 인생의 즐거움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기.

 

성인 진입기(18~24세)

 이 시기를 청소년에서 완전한 성인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Arnett에 의하면, 이 시기의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 정체성 탐색 :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 삶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 특히 일과 사랑에 집중한다. 어떠한 삶을 살지, 무엇을 믿을지, 어떤 것에 가치를 둘지 결정한다. 

• 긍정적인 불안정성 : 불안정성이란 젊은 사람이 시행착오(한 방향을  선택하고 이후에 그 방법이 좋지 않다면 다시 방향을 바꾸는 것)를 통해 자기의 길을 발견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대학에서 전공 선택하거나, 사는 곳 선택, 파트너나 삶의 다른 부분을 선택할 때 발생한다.  

• 자기에게 초점화하기 : 인생에서 가장 자기 초점화되는 시기이다. 부모의 규칙을 따라야 하는 시기와 결혼, 가족, 직장의 규칙을 따라야 하는 시기 사이에 있다. 그 결과 아침에 무엇을 먹어야 할지부터 대학을 그만두어야 할지까지 모든 일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 그리고 대부분은 스스로 결정한다.

• 사이에 끼인 시기 : 만약 성인기가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결정하고, 결정적으로 독립하는 것을 말한다면, 대부분의 이 시기의 사람은 애매모호한 감정과 사이에 끼인 듯한 어중간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고 있는 시기에 걸쳐져 있기 때문이다.

• 가능성을 상상하기 : 청소년기의 대부분은 부모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성인 진입기가 되면 많은 다양한 가능성이 생긴다. 이 시기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역할 모델을 만나는 시기이다. 

 

 성인 진입기에는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가 된다. 모든 신체 기관은 최고의 상태이며, 최고의 운동 능력을 가지게 되고, 신경 발달은 완벽해지고, 사망, 질병률은 매우 낮다. 또한 교육과 경험에 의존하는 결정형 지능을 제외하고는 모든 인지적 능력 또한 최고 수준이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추후 문제를 발생시키는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체중, 비만, 흡연, 청력은 유의하게 높다. 따라서 성인 진입기의 사람은 건강과 젊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성인 초기(25~39세)

 이 시기는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신체적 · 인지적 능력에서 최고 수행의 시기이지만, 성인 삶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 사람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인생의 다른 시기보다 많은 주요 역할(직장, 결혼, 부모 역할)을 하게 된다.

• 인생의 다른 시기에 비해 직장에서 신체적으로 가장 많은 요구를 받지만, 가장 낮은 수준의 흥미를 가지고 최소한의 도전을 하며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다.

• 낭만적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결혼이나 동거를 통해 장기간 관계를 형성한다. 

• 부모가 되고, 처음 몇 년 동안 자녀를 돌보는 데 고군분투한다.

 

 성인 초기에는 신체와 정신 모두 최고 수행이 가능한 시기이다. 신경 속도가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신체적 · 정신적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쉽게 회고하며, 면역 체계는 매우 효율적이다. 그래서 질병이나 상처도 빨리 회복하고 심혈관계도 최고 수준과 유사하기 때문에 운동 시 속도와 지구력이 높다.

 이 시기를 독립의 시기라고 하지만 개별화가 되지는 않는다. 대부분 순응적 관점을 가지고 흑백 논리로 세상을 보고, 권위자의 말을 따른다. 이렇게 부족화(어떤 집단에 소속되는 것)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이다. 또한 성인 초기는 열정을 쏟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많은 역할에서 자리를 잡고, 성공적인 배우자, 직장인, 부모가 되기 위함이다. 

 동시에 전통적인 세계관에서 개인주의적 세계관으로 변화된다. 그 이유로 첫 번째, 규칙을 따른다고 언제나 보상을 얻는 것은 아니라며 체계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두 번째 이유는, 매우 개별화된 기술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외부 역할에 부응하면서 자기 재능과 능력을 발견하고 초점을 내부로 향하게 만든다. 

 

중년기(40~64세)

생물학적 시계와 사회적 시계

 중년기에는 생물학적 시계가 인식할 정도로 흐르기 시작한다. 신체적 노화가 명백해지기 때문이다. 눈의 변화로 안경이 필요해지고, 피부의 탄력성 감소로 눈에 띄게 주름이 생기고, 남성의 경우 생산 능력의 감소를 하고 여성의 경우 완전히 종결되며,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질병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인지적 쇠퇴의 첫 신호나 체력의 저하도 나타난다. 

 동시에 사회적 시계는 덜 중요해진다. 가족 역할과 커리어에서는 유연성이 생긴다. 

그리고, 중년기는 탈 부족화의 시기로, 집단에서의 행동과 규칙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시기이고, 성격과 의미 체계가 더욱 개인주의적 관점을 가진다. 자기에 대해 더 큰 개방성을 가지게 되어 표현하지 않았던 부분과 규정된 역할 이외의 부분까지 개방하게 된다.

이런 변화는 내적 · 외적 모두에서 일어난다. 

 

일과 결혼

 중년의 삶에서 일과 관계의 만족감은 더 커지지만 일과 관계에서의 중심적 역할은 감소한다. 중년기의 결혼 만족도와 일 만족도는 증가한다. 만족도의 상승 원인은 중년기가 되면 실제 일에 있어 신체적인 요구는 감소하고 흥미와 보상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양육에 손이 덜 가게 됨으로써 결혼생활에 대한 부담이 감소한다. 

 중년은 인생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일과 결혼 만족도도 상승하고, 내적 성장이나 변화의 가능성도 있다.  

 

전기 노년기(65~74세)

 이 시기의 전형적인 특징은 은퇴이다. 전기 노년기 사람과 중년기 사람 간에 생물학적 차이는 작지만, 은퇴를 고려한다면 사회적 차이는 유의하다. 한 개인의 정기적인 직무 상실은, 은퇴가 신체적 ·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증거가 없음에도 주요한 경제적 · 사회적 효과를 갖는다. 대부분의 노인은 이 단계에서 새로운 생활방식에 적응하고, 근로자의 역할이 끝난 현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역할을 찾는 데 이 시기를 보낸다.

 

후기 노년기(75세 이상)

 선진국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연령 집단이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고령까지 살아간다. 건강이 향상됨에 따라 이 시기까지도 신체적 · 정신적 노화가 가속화되지 않는다. 

후기 노년기 대부분의 사람은 참여하는 사회적 활동의 수가 감소하고, 적은 역할을 하며, 역할에서 명확한 규정이 줄어들고, 소수의 사람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일부 노인은 독립적이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생활 패턴(매우 유리된)을 가질 때 만족감을 가지지만, 대부분의 노인에게 사회적 관여는 높은 수준 만족감의 원천이 된다. 

 

보유 능력과 한계에 적응하기

 심리학자 Paul Baltes와 Margaret Baltes(1990)는 후기 노년기의 핵심 특징 중 하나가 중년기나 성인 초기에 비해 보유 능력을 한계치까지 활용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신체적 쇠퇴를 대처하기 위해 '보상을 통한 선택적 최적화'라고 불리는 과정을 사용한다. 노인은 활동 범위를 '선택'하여 필요와 요구에 따라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새로운 전략을 배우고 훈련된 기술을 유지함으로써 자기 보유 능력을 '최적화'시킨다. 그리고, 필요할 때, 그들은 상실한 것을 '보상'한다.

이는 필수적이며 결정적인 요소이다. 

 

인생 회고

 Robert Butler(1993)는 노년기에 우리는 인생 회고의 과정을 거치는데, '과거 경험 의식으로 점진적 회고, 특히 미해결된 갈등이 부활한다'고 제안하였다. 임박한 죽음을 위한 준비로서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 우리는 이전 삶을 분석적 · 평가적으로 회고한다. Butler에 의하면, 인생 마지막에 이러한 회고가 자아 통합성과 지혜를 얻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