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학교폭력
2. 학교폭력 청소년의 현황
2019년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청소년은 전체 청소년(초등학교 4학년~ 고등학교 2학년)의 약 1.6%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 2019). 학교폭력의 피해를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생(3.6%), 중학생(0.8%), 고등학생(0.4%)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치는 매년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순서에는 변화가 없었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35.6%), 집단 따돌림(23.2%), 사이버 괴롭힘(8.9%)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체 폭력은 2017년부터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7년 11.7% → 2019년 6.3%). 사이버 괴롭힘은 중 · 고등학생에게 많이 나타났으며, 스토킹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많이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학교폭력은 특정 학생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예전에는 비행 학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최근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나 인기 많은 학생이 학교폭력의 가해 학생이 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폭력을 가하는 이유 역시 불명확하다. 2019년 교육부의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가해 이유에 대한 응답으로 '장난 또는 특별한 이유 없음'이 31.3%나 차지하였다. 이처럼 특별한 잘못이나 이유 없이 장난으로 학교폭력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개입하는 것 또한 더 어려워졌다.
• 학교폭력이 집단으로 일어나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은 일대일로 발생하기보다는 집단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가해 학생들은 죄책감을 느끼기보다 정당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학교폭력의 강도 또한 더 심해질 수 있어 이 역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학교폭력이 지속해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피해 학생은 교실 이동 없이 같이 지내야 하므로 피해자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타 학교로 전학 간다고 하더라도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며, 심리적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새로운 학교에서도 피해자가 되기 쉽다.
• 학교폭력은 여전히 은폐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교사나 학부모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피해 학생은 알리면 가해 학생이 보복할 것이라는 생각에 대한 두려움 또는 교사나 학부모에게 말해도 어차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피해자의 태도는 학교폭력을 지속시킬 뿐만 아니라 문제를 더 심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 학교폭력이 심각한 범죄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친구를 괴롭히는 정도를 넘어 방화하거나 살인과 같은 범죄 수준에 이르는 사건이 상당하다. 특히 폭력서클 중 성인 폭력조직과 연계된 곳이 많아 성인 폭력조직의 행동을 모방하는 등 가해 행동의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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